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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식 교수님이 그려주신 한국의 정자를 사무실에 걸어 놓았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게 분명하다.


목사관이 바뀌었다. 바로 옆에 교회가 있다. 걸어서 30초!


습관도 바뀌었다. 보통 5시30분이나 6시쯤 일어난다. 교회가 가까우니 꾀죄죄한 모습 할수 없다. 일어나자 마자 면도하고 샤워하고 내려와 커피한잔 마시고 아내가 마실 커피 준비해 놓고 교회로 나와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Andre Gagnon 음악을 틀어 놓고 성경과 다른 책을 읽는다.


집이 가까우니 왕래가 자유롭다. 운전에 이골이 난 지난 7년과는 달리 전혀 운전하지 않아도 된다. 사무실만 가려해도 30분을 운전해야 하는데 걸어 30초밖에 안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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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포드 교인이 그려놓은 교회정자도 사무실에 걸어 놓았다. 두 정자가 서로 바라보고 있다)



지루하면 교회 주변을 걷는다. 앞에 호수가 있고, 교회에서 만들어 놓은 정자가 있다. 키 큰 소나무와 참나무에 둘러 싸인 목사관에는 아침이면 새들이 지저귄다.  비바람 막아줄 집이 있고, 기도할 교회가 있고, 사랑하고 사랑받을 교인이 있다. 더 뭘 바라겠는가?


웨스트포드 시에서 운영하는 가든을 빌려 토마토 고추 오이 열무 배추 총각김치 호박과 대파를 심었다. 어제는 총각무우를 수확하여 김치를 담았다. 영양이 좋아서인지 햇빛을 듬뿍 받아서인지 알이 틈실하다.


하루의 시작을 일기쓰듯 내 낙서장에도 자주 들를 예정이다.  새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리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