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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앞 호수)


시컹크 감리사 목사관에서 웨스트포드로 이사해 3일밤을 잤다. 짐정리 대충하고 이제 조용히 앉아 있을 시간이 생겼다.  모종을 옮겨 심으면 몸살을 앓는 것처럼, 7년 세월을 뒤로 하고 다시 교회로 돌아와 심겨진 나는 몸살 비슷한 것을 앓고 있다.


오늘 공식적으로 목사로서 첫날을 맞았다. 서정섭 권사님이 만들어 주신 기도대에서 아침을 시작하였다.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의 그림 큰 것을 걸어 놓고, 유동식 교수님이 그려주신 기와집과 이 교회의 교인이 그린 교회앞 호수를 그린 그림 3가지를  걸어 놓았다. 전임 목사님이 쓰시던 사무실 배치를 다시하고 책상에 앉으니 제법 시작이 근사한 것 같다.


지금 여기에서 충분히 살아내는 현존만 생각하자. 첫날 시작이 마지막까지 존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