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d, you have been our dwelling-place in all generations. Before the mountains were brought forth, or ever you had formed the earth and the world, from everlasting to everlasting you are God." 주여, 당신은 대대손손 우리의 피난처, 산들이 생기기 전, 땅과 세상이 태어나기 전, 한 옛날부터 영원히 당신은 하느님! (Psalm 90:1-2)


어제는 감사, 오늘은 감동, 내일은 소망으로 다가오시는 하나님!  지나온 2017은 감사로 보내고, 막 시작된 2018은 아멘으로 시작합니다. 

주님! 살아가면 갈 수록 삶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까지 지내온 대로는 살아갈 수 있겠는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는 살면 살수록 더 모르겠습니다. 왜 그러지요?  살아온데로 살수는 있겠는데, 더 잘 살수 있는 길이 있기는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수는 있겠는데, 더 뭐가 있는지 그걸 모르겠습니다. 


귀를 열고 듣겠습니다. 마음을 열고 받아 들이겠습니다. 눈을 들어 자세히 바라 보겠습니다. 입을 열고 소리내어 알리며 살겠습니다. 오관을 열고 배우고 느끼고 그것을 정성스럽게 나누겠습니다. 되도록 정직하게 그렇게 하겠습니다.  도와 주십시오. 찾아 오신 당신을 보고 듣고 나눌 만큼 저를 만들어 가십시오. 


이젠 꾸미려 하지 않겠습니다. 구지 드러내려고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고 보고 말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하오니 주님, 더 많이 더 깊이 더 진실되이 당신을 대면 케 해주십시오. 이미 사랑으로 와 계신 주님을 더 많이 느끼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가능하다면 저의 몸짓, 하는 말, 품은 생각들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 뜻밖의 은총이 되는 통로가 되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이 세상을 다녀간 흔적이 그래도 괜찮았던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주님, 큰 욕심 없어졌습니다. 그리도 매달리던 일도 사라졌습니다. 그냥 하루 하루 살면서 좋은 것 아름다운 것, 가치 있는 것들을 많이 많이 느끼게만 해 주십시오.  리차드 로어 신부를 통해서 작년 한 해 보여 주셨던 새로운 세계가 제게는 현실이 되게 해 주시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착각속에 만들어 진 나, 보여주기 위해서 꾸몄던 나, 나를 크게 보이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던 거짓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 당신의 형상대로 지어진 속사람,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나를 회복하여 지금 여기를 충분히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하지도 않고, 아직 오지 않는 미래를 향한 공연한 걱정과 근심 막연한 희망을 기대하지도 않겠습니다.


당신이 돌보라 맡겨진 한 사람 한 사람을 정성스럽게 만나게 하시고, 그들의 속사람도 발견하도록 도움을 주고, 주어진 인연들을 마음껏  즐길수 있으면 됩니다, 주님!  첫날을 마지막 날처럼 미련두지 않게 살게 하시고, 설레며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그렇게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됐습니다. 이제는 큰 꿈도 기대도 없습니다. 그냥 현재를 꽉 차게 살수 있으면 됩니다.  속사람을 단단히 채워가며, 부드럽게 녹여가며, 어떤 변화든 감사히 수용하며 재미있게 보람있게, 감사하며 살면 됐습니다. 이게 욕심인가요? 욕심이래도 지금은 그렇게 살고 싶으니 주님, 틀렸다면 바로 고칠 수 있도록 깨달음 그 때 그 때 주시길 기도합니다. 


찰나를 살아가는 저에게 영원을 품고 느끼는 기쁨만 있다면 뭘 더 바라겠습니까, 주님! 오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햇살이 눈이 부시도록 밝은 날, 첫 날이 참 찬란합니다.  주여 어서 속히 오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