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제목
1944 홀로서기
딸 아이가 집을 떠났다. 살 길을 찾아 떠난 것이다.  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 두어달 집에 있으면서 이곳 저곳 일할 곳을 찾더니 여러군데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월급도 근무조건도 알아보더니 월땀 자기 졸업한 학교 근처로 근무처를 정해 집을 떠났다. 이제 정말 떠난 것이다.  ...  
1943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주워 들은 얘기가 많다.  메모한 것도 상당하다. 나름대로 공부한 것들도 있다. 박사까지 한다고 난리를 쳤으니 말이다.  이 책 저 책 읽으며 메모해 둔 것들도 상당하다. 방안에는 책이 가득하고, 나름대로 모아둔 오디오 자료도 방대하다. 읽은 책도 있고 읽으려고 사놓은 책들도 많다.  게중에는 중요하다고 여기거...  
1942 걱정과 불안은 어디에서...
왜 걱정하고 근심하나?  간난 아이는 배부르고, 보송보송한 기저귀를 차고, 잠만 푹 자면 행복하다. 걱정이 없다. 불안하지도 않다.  그러나 자라나면서 이런 저런 부정적인 경험을 하면서 기억에 저장한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랜다'는 말처럼 반복적으로 기억과 무의식속에 저장된다. 사실은 그렇지 ...  
1941 홀로 있음, 자발적 유배
혼자 앉아 있었다. 홀로 걸었다. 혼자있음이 자기를 유배시키는 일이었음을 알았다. 난 그게 필요했다. 난 그 때 그 사람이 필요했었다. 이유없이 우연히 만난 사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 때 그 사람을 만나야 할 이유가 컸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아 차렸다. 포츠마우쓰 수도원에 근 25년 넘게 가서 몇주 몇날을 홀...  
1940 후유증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꿈같은 고향산천, 고국, 어머니, 그리고 모국어. 공항에서 내려 리무진 버스를 타고 내려가던 도중 소스라쳐 놀랬다. 다 동양사람, 한국사람들 아닌가?  파도처럼 오고가는 인파속에 백인 하나가 이상스레 눈이 뜨인다. 간판도 다 한국말, 외국어도 한국말로 표기되어 있다.  친절하게도...  
1939 어, 하늘을 날고 있네!
새벽에 동생집을 나와 대전-인천 공항가는 KTX를 탔다. 참 편한 세상이다. 짐이 가득해서 걱정을 했는데 편하게 공항에 도착 무거운 가방을 내리니 카트가 있다.  첵크인 하고 서둘러 비행기를 탓다. 앞으로 14시간이다. 지루해서 어쩌나! 어떻게 14시간을 견디나?  비행기가 출발했다. 화장실 옆이지만 발을 뻗을 ...  
1938 대화스님
대전에서 강경으로, 강경에서 망성으로 처남차를 몰고 왔다. 한국에서의 첫 운전이었다. 처음 길이라 조심스러웠다. 몇십년을 복잡한 보스톤에서 운전을 했으니 강경내려가는 길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 다만 속도와 길이 오랫만이라 낯설었고, 내 차가 아니라서 편하진 않았다. 오래전에 전화로만 인사하고 그분의 ...  
1937 뭐 땜시 그런다냐!
참 세월이 이리도 많이 갔는데도 연전히 예전 그대로 그 마음 느낄수 있게 해 주어 고마워!  이런 대접을 받으니 황송하기도 하고, 많이 고맙기도하고, 나 역시 외로운 미국생활 연세네로 인해서 참 좋은 시간 보내고 우리 현택이와 좋은 추억도 간직하게 해주어 참 고마운 세월을 보냈는데 이렇게 기억해 주...  
1936 고마운 원기와 연수
속초에 다다르니 연신 텍스트 문자가 나온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오면 머무는 속초 앞바다가 보이는 아파트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포도주도 준비되어 있고, 과자와 과일, 그리고 이부자리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연수씨는 감기가 잔뜩 들어 어머니께 옮길까봐 오지 못했고, 원기가 우리를 반갑게 맞는다. 이유가 없...  
1935 엄마와 함께 안개자욱한 대관령을 넘으며
동생 미영이가 방송통신대학을 시작하였다. 유아원으로, 학교로, 가정으로 일인삼역을 하고 있다. 설교준비를 위해 컴퓨터를 켜니 이건 느리디 느린 원시 컴퓨터다. 50먹은 주부가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우연히 생긴 돈으로 가볍고 성능좋은 노트북 컴퓨터 하나를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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