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매일 미국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한국사람은 식구들 뿐이다. 미국사람 한국사람 의식이 없어진다. 매일 미국사람만 만나기 때문이다.  한국말로 된 책도 읽기는 하지만 영어로 된 책을 주로 읽는다. 영어로 설교하고 사람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밥은 주로 한식으로 먹지만 생활은 미국식으로 한다.  난 한국사람인가? 시민권을 가지고 미국사람들을 목회하고 있으니 미국사람인가? 나도 핵깔린다. 


영어로 말하는 것은 한국말처럼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매일 영어로만 생활을 하니 영어 한다는 의식이 없어졌다. 영어로 표현하는 것이 자유롭지는 않지만 영어로 표현을 해야 하니 이 또한 영어로 말한다는 의식이 없다. 다만 표현이 자유스럽지 못하니 약간 버벅거릴 뿐.


그래도 내 설교를 듣고 감동을 하고 기억을 하고 늘 연필을 가지고 설교를 들으며 적고 있다니 사람들하고 의사소통은 그래도 잘 되는 모양이다.  미국사람들에게 대한 예의라 생각하고 지금도 열심히 영어공부를 한다. 발음도 교정하고 표현도 세련되게 하려고 도움을 받고 있고, 좋은 표현이 있으면 무조건 외우면서 영어를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하면서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생활에 직접 도움되는 말로 소통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사람이면 모두가 가질 수 있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갈망을 채워주는 하늘의 소리를 평범한 언어로 전달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균형잡힌 인생, 유머감각도 지니고, 연민과 관대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할 수 있으며 살면서 찾아오는 온갖 어려움과 고통을 평온하고 자유롭게 받아 들일 수 있으며 모든 것 안에서 기쁨을 찾으려고 이를 매일 연습하며 살아간다.


여기에 국적이 있을 수 없고,  이런 삶에 한국말 영어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