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안녕하세요? 추위를 타시는 우리 목사님 모습이 꼭 겨울 나무 같습니다.

제가 친구를 생각하면 일전에 쓴 글인데, 오늘은 목사님을 위해서 보내드립니다.


겨울나무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차가운 북풍이 불어오고
시린 얼음이 너를 뒤덮을
포근한 담요도 없이
따스한 난로도 없이
너는 어떻게 견디니?

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뛰어와서 얼싸안는 아이들도 없고
그늘을 즐기며, 한담하는 나그네도 없이
남은 마른 잎만 너를 바라보는
쓸쓸함을 너는 어떻게 견디니?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나는 안단다
너의 앙상한 가지들이 하늘을 향해서
손짓을
너의 하얀 꿈을 보았지

뭉게 구름을 향한 너의 미소를
밤하늘의 별들을 향한 너의 반짝이는 눈길을

봄을 향한 너의 기다림을
여름을 향한 너의 설레임을
가을을 향한 너의 충만함을

너의 소망은
너의 꿈은
겨울을 지내기에 더욱 크지고
더욱 깊어지고
더욱 아름다워지고

그래서 그래서
너는 겨울나무임을 감사함을 이제사 알게 되었단다